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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과학적 사실성
   
  되부아의 자바인은 긴팔원숭이인가?
  글쓴이 : kopsa     날짜 : 04-10-06 19:48     조회 : 5418    
되부아의 자바인은 긴팔원숭이인가?

인간의 진화에서 자바인, 북경인은 호모 에렉투스(직립 원인)라고 부릅니다. 인간
의 진화를 인정하지 않는 창조과학에서는 인간 조상 화석 또는 인간 기원 화석
을 원숭이라느니, 아니면 인간이라고 합니다. 되부아의 자바인도 커다란 긴팔원
숭이(gibbon) 일뿐이며 되부아도 이를 인정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이번에 분
석합니다. 되부아가 누구인지, 그 이전에 진화론 창조론 논쟁에서 필요한 객관적
인 시각에 관해 언급합니다. 

1. 객관적인 시각 

일전에 어느 기독교 계통 고등학교 “창조론 진화론 반” 지도 교사와 학생을 만
난 적이 있습니다. 지구 과학을 전공한 지도 교사는 무엇이 진실인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부하고 토의한다고 했습니다. 학생들도 진지하고 전체적으로 훌륭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객관적으로 창조론, 진화론 문제를 보고 있는지는
조금 다른 문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창조론이 옳다, 또는 진화론이 옳다고 마음속에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선입견으로 작용하고 따라서 객관적인 판단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객관적인 시각
이란 우리가 과학 연구를 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진화론 창조론 주제인 경우에도 
어떤 주제에 대해 각 측의 주장을 모두 놓고 그 근거가 사실인지 그리고 그 추
리가 옳은지 만을 갖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 지도 교사가 언뜻 학생들에게 필트다운인을 알려준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확
한 이유는 묻지 못했습니다. 과학에 이런 날조도 있으며 그것이 나쁘다고 하는
사례로 말한다면 좋은 일이지만 만일 인간 조상 화석이라는 것이 이런 식이라는,
즉 인간 조상의 과학적 연구 결과를 폄훼하려는 의미가 조금이라도 들어 있다면
이미 객관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되부아가 동인도로 간 이유 

되부아(1858-1940)는 네덜란드 사람입니다. 그는 약사의 아들로 출생하여 암스
테르담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그곳의 해부학 전임 강사로 일하다가 1887년
사직하고 당시 네덜란드 영토인 동인도, 현재의 인도네시아로 갔습니다. 그가 동
인도로 간 이유는 인간 진화에 흥미를 갖고 인간 조상의 화석을 찾기 위해서라
고 합니다.

그가 동인도를 택한 이유는, 다윈과 다른 학자들이 인간이 열대 지역에서 생겨났
을 것이라고 믿은 외에 오랑우탄, 긴팔원숭이가 발견되는 유일한 곳이 자바이므
로 그곳에서 인간의 조상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곳은 네덜란드 영토이므로 생활과 연구에 불편을 덜 수 있으리라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되부아는 네덜란드 군의 군의관의 신분으로 부인과 아이와 함께 1887년
수마트라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군의관으로 일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화석을
찾아 나섰는데 무엇인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정부에서도 그에
게 두 명의 기사와 50명의 노동자를 할당해 주었다고 합니다.

3. 자바에서 발굴한 화석

그러나 점차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적으로 삼림 때문에
접근이 어려웠고 물의 공급이 부족하고 기사와 노동자가 병에 걸리는 일이 일어
났습니다.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오래 전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1890년 자바로 옮겼는데 1888년 한 광산 기사가 인간의 두개골을 발견했다는
장소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되부아는 같은 장소를 찾기 시작하여 두 번째로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두개골을
발견했습니다. 그 다음에 좀 더 열린 공지를 찾았는데 특히 솔로 리버의 둑 장소
였습니다. 이때쯤 정부는 다시 그에게 두 명의 기사와 일단의 노동자를 할당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사는 유능했고 잘 견뎌 내었습니다. 그래서
1890년 9월 인간과 유사한 하부 턱과 거기에 붙은 3개의 치아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1891년 8월에는 영장류 대구치를 발견했고 2개월 뒤 1m 떨어진 곳에서
완전한 두개관을 발견했습니다. 1892년 8월에는 두개관이 발견된 곳에서 10-15
m 떨어진 곳에서 거의 완전한 왼쪽 대퇴부 뼈(대퇴골)를 발굴했습니다. 1894년
되부아는 대구치, 두개관, 대퇴골의 이 화석을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라고 이
름하여 원숭이와 인간의 중간의 어떤 것이라고 내용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자바
인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4. 되부아 발견의 반응   

1895년 되부아는 유럽으로 돌아와 자신이 발견한 화석의 해석과 중요성을 말하
였습니다. 그러나 단지 2-3명의 학자가 그의 연구를 열렬히 받아들였을 뿐 대부
분은 그의 해석에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었습니다. 거의 모두가 대퇴골이 인간의
대퇴골과 거의 구별되지 않으며 또한 두개관이 같은 개체로부터 나왔다는 되부
아의 주장에 의심을 표하였습니다. 

프랑스 학자 중에는 되부아가 옳을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인정하는 사람도 있
었으나 독일 학자는 두개관을 긴팔원숭이와 같은 커다란 원숭이의 것으로 보는
견해였습니다. 또한 영국 학자는 인간의 것으로 보는 경향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학자들은 자바인의 두개관과 네안데르탈인 화석 사이의 유사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되부아는 자신의 해석을 변호했으며 서부 유럽을 여행하며 알렸습니다.
일면 그는 1897년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식물학과 동물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1899년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00년 경 그는 자바인을 토의하기를 중지
하고 그 화석을 집에 숨기고 다른 연구 과제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5. 되부아가 직접 한 말 
 
되부아는 1923년 학계의 압력에 의해 다시 자바인 화석을 다른 학자들이 검사하
도록 허용했다고 하는데, 그가 자신의 화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1930년대
발표한 논문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 가운데 흔히 창조과학 반경에서 되부아가 이
전의 주장을 번복하고 자바인을 인간의 진화와 관련이 없는 긴팔원숭이라고 결
정했다고 인용하는 문구가 포함된 것 같습니다. 되부아의 직접 말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테칸트로푸스(자바인)는 인간이 아니라 긴팔원숭이와 연결된 거대한(사람
의 경우 거인이라고 하듯이) 속에 속한다. 그러나 엄청난 커다란 두뇌 용적을
보아 긴팔원숭이보다 우수하고 동시에 아마도 직립 자세와 (두발) 걸음걸이의
능력에서 긴팔원숭이와 구별된다. 뇌의 크기와 체구의 크기의 비율에서 유인원
원숭이의 두 배이고 인간의 반이다.”

“뇌의 용적이 놀랄만하다. 이것은 유인원 원숭이로서는 지나치게 크다. 가장 작
은 인간의 두뇌보다는 적지 않지만 평균 인간과 비교하면 적다. 그래서 자바 ‘트
리닐의 원숭이 인간’은 진정으로 원시적인 인간(really a primitive man)이라는
현재 거의 일반적인 견해로 인도한다. 그러나 형태학적으로 두개관은 유인원 원
숭이 특히 긴팔원숭이를 닮았다."

"나는 아직까지 이전보다 좀 더 굳게 트리닐의 피테칸트로푸스가 진정으로 ‘잃
어버린 고리’라고 믿는다."
 
6. 되부아 문장의 해석

되부아 논문의 표현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커다란 긴팔
원숭이의 것이라고 말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 실제로 애매하다는 것도 있고(문
구 중에는 해석에 따라서는 그렇게 말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
니다) 되부아가 절대로 피테칸트로푸스가 긴팔원숭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도
합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되부아가 피테칸트로푸스가 인간의 진화와 관련이 없
다고 말하지 않고 항상 인간의 조상이라고 말한 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되부아가 피테칸트로푸스를 진화론에 맞추어 긴팔원숭이와 인간의 중간에
넣기 위해 키를 가능한 크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 점에서 대퇴골이
중요한 것 같은데 되부아는 항상 두개관과 대퇴골이 같은 개체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는데 진정으로 같은 개체인지, 다른 개체인지 분명치 않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논란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도 평합니다. 대퇴골에 관한 한 그가 틀
렸을 수도 있지만 자바인은 그가 말한 대로 분명히 두 발로 걷는 직립원인이고
1984년 케냐에서 발견된 화석 중에는 두개관은 자바인과 유사하지만 대퇴골과
나머지 골격이 현대 인간과 거의 동일한 것도 있었다고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두뇌의 진화인데, 인간은 원인류의 4배의 용적을 갖고, 피
테칸트로푸스는 그 중간인 2배라는 점에서 분명 진화의 간격을 메우는 것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7. 되부아의 애매한 점의 다른 해석

되부아가 자신이 발견한 자바인을 긴팔원숭이를 닮았다고 애매하게 표현한 점에
관해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그가 대학을 사직하고 동인도로 간 까닭이 인간의
화석을 발견하기 위한 단일 이유라기보다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말하는 것이, 그가 해부학 강의의 의무적 부담을 싫어했다는 것도 있으나
직접적으로는 교수와의 불화가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윗자리 교수가 자
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적절한 공로를 인정하지 않는 데에 불만을 가져 사직을
결정하고 동인도로 갔다는 것입니다. 

되부아는 이상하게 자신의 아이디어에 집착을 했는데, 자바인을 발견한 뒤에
다른 학자에 의해 다른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도 이
상하게도 자신의 것만이 인간과 원숭이의 중간을 메울 수 있다고 완강하게 주장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뒤의 발견과 구별하기 위해 자바인의 원숭이와 같은
성질을 강조했으며 이것이 되부아가 자바인을 긴팔원숭이라고 결정했다는 신화
가 나온 이유라고 보는 것입니다.

8. 결론

1929년 테야르 드 사르댕에 의해 북경인 화석이 발견되고 1930년대에는 또 다
른 유사한 화석이 자바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유사한 화석
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되부아의 본래 발견과 대단히 유사하다고 합니다. 다
시 말해서 전체적으로 평가하여 되부아의 자바인은 분명 호모 에렉투스에 속한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창조과학 반경에서도 되부아가 자바인을 긴팔원숭이라고 했다는
주장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의 창조과학 주변에는 남아 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이와 유사한 다른 주장 사례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창조과학회가 이미 학
술적으로 정리된 주장을 잘못 가르치는 문제는, 이들의 수준을 말해 줍니다.

그러나 어떤 수준에서건 이들이 창조론을 가르치고 그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는 점에서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젊은 지구론자인 이들이 공룡이 인간과 함
께 뛰놀았다고 할 경우 아무리 이것이 자기파괴적이라고 말한들 소용이 없습니
다. 이들은 이 주장을 포기할 수 없으며 계속 그렇게 주장할 것이며 그것이 영향
을 미칠 것입니다.

(이상 글은 talkorigins 등 몇 개 자료를 갖고 정리했습니다. 혹시 의심이 있거나
정확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강박사에게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더 공부하고 토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