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철학과 정치

틈새의 하나님(God of the Gaps)   글쓴이 : kopsa     날짜 : 01-07-08 12:20     조회 : 5483     틈새의 하나님(God of the Gaps) "공개포럼, 창조과학"에서 'God of the Gaps'를 '간격의 하나님'이라고 번역 했으나 '간격'보다는 '틈새'가 어떨까 해서 바꾸어 보았습니다.  '틈새의  하 나님 논증' 또는 '틈새의 하나님 오류'라는 용어가 나오지만 실제 '논리 오 류'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논리보다는 과학의 한계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틈새의 하나님 논증'(The God of the Gaps Argument)이란 자연의 법칙 인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틈새(gaps)를 하나님의 행위로 메워 설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이 틈새는 많이 제거됐습니다. 예를 들어 갈릴레오와 뉴턴이 천상의 행성들을 천사가 떠받치고 있다는 '틈새의 하나님'을 없앤 것입니다.  '틈새의 하나님'은 진화론, 창조론 논쟁에서 많이 나옵니다. 생물 기원의 문 제, 우주 기원의 문제는 아직 과학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틈새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틈새의 하나님'이라는 용어의 틈새는 현상적 자료의 해 석과 관련된 틈새라기보다는 이론적 예측에 나타난 틈새를 말합니다. 진화론은 과학적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분명 유기체의 비생물적 구성 부분(parts)이 시간적, 인과론적으로 유기체(whole) 이전에 나옵니다. 진화론에서 생명기원 문제는 틈새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틈새 를 메우기 위해 설계자(디자이너)를 넣지 않습니다. 과학은 자연주의 또는 자연론(naturalism)에 입각한 것이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원인을 거절합니 다. 또한 과학은 항상 완성된 것이 아닌 이상 틈새를 메울 자연적 해석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창조론자들은 진화론의 이 틈새에 '틈새의 하나님'을 넣습니다. 이 들의 설계론(design-based theory)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설계론이 비생 물적 구성부분에서 유기체가 나오는 모든 틈새를 채워 줄 수 있을까요? 그 렇지 못합니다. 또한 일관되게 현재 진화론 이상의 생명 해석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돼야만 패러다임론자의 용어로 하면 진화론에서 설계론 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설계론적 틈새의 하나님은 창조론, 진화론 논쟁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없 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주론에서는 어떨까요? 이 경우 '틈새의 하나님'이 들어갈 여지가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도 '하나님'을 말했다고 하지 않습니 까? 우주론이야말로 과학과 종교가 함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합니다.  이는 빅뱅 이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언제 이를 정리해서(공부해서) 게시하 려고 합니다. 그 이전에 성어거스틴에 관한 글을 먼저 게시해야겠지요.    이상 글을 쓰며 다음 문헌을 참고했습니다. Three Views on Creation and Evolution, J.P. Moreland & John Mark Reynolds, eds., ZondervanPublishingHouse, Michigan, 1999. ........................ (2001/07/09 아침 이론적 예측의 이해 부족에서 나온 틈새 사례를 삭제하였습니다. 언제 다시 언급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