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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 건강 정보, 붉은 색의 효과라는 것
  글쓴이 : kopsa     날짜 : 06-07-23 03:49     조회 : 4742    
녹십자 건강 정보, 붉은 색의 효과라는 것

녹십자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헬스인포플라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곳의 “알
아두면 좋은 의학상식”에서 2006년 5월 16일 게시된 “붉은 색과 건강정신”이라
는 글이 있어 읽어보았습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가
쓴 글입니다. 아래 첨부했습니다. 

1. 붉은 색의 특징 

황교수는 제일 처음에 색깔이 고유의 방식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붉은색은 자극적인 색으로 우리의 감각과 열정을 자극한다. 이 색은 힘과 에너
지, 생명력 그리고 흥분감과 연관된다. 붉은색은 힘, 환희, 행복감, 사랑의 감정
등을 자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뒤에는 “진홍색은 가장 근원적인 육체적 정열인 동물적 본능을 일깨워 줄 수
도 있다. 붉은색은 인간적이며 가장 따스한 느낌을 지닌 색이다”라고도 했는데
좀 생각해 봅시다.

붉은 색을 육체적 동물적 본능의 색이라고 하고 감각과 열정을 자극하고, 힘과
에너지, 생명력, 흥분감과 연관된다고 한 것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붉은
색을 또한 환희, 행복감, 사랑의 감정을 자극한다고 한 것은 이질적입니다.

외국 사이트에는 이와는 다르게 붉은 색을 힘과 생명력과 함께 분노와 노여움,
위협과 파괴로 표현했는데 이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그리고 따스한 느낌의 색이
라는 것은 불의 이미지로 보이는데 이것을 인간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워 보
입니다.

2. 붉은 색의 효과 

붉은 색의 효과라고 할 경우 이것은 “색깔 요법”에 해당됩니다. 이 경우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몸 전체에, 일정 부위에 그리고 눈에 쏘여 주기
도 합니다. 여하튼 색깔 요법이 이런 저런 병(행동장애나 학습장애를 포함)의 치
료에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하버드 의과대학 자료에 의하면 과학적인 근
거는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아직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연구되지 않아 효능성과
안전성을 알지 못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황 교수는 “붉은색은 생기가 없거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색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 뒤에 언급한 아드레날린 분비와
연관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정말로 붉은 색이 모든 사람에게 아드레날린을 분비
시키는지 그것이 실제 효과를 보일 정도인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 다음에 “모든 가시 색들 중에서 가장 느린 진동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색보다 가장 빠르고 즉각적으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색이 바로 빨간색이
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빛의 속도는 진공 중에서는 일정하지만 매질에서는 색에 따라 속도가 다르게 됩
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공기 중에서 이 차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리
고 붉은 색이 가장 느리다고 하며(일정 속도로 보면 파장이 가장 길기 때문에 파
동이 가장 느리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가장 빠르고 즉각적인 영향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누구 이해가 되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 붉은 색의 자리

황교수는 그  다음에 “한의학에서는 붉은색은 오장 중에서는 심장에 해당된다”
고 하였는데, 이것은 인도의 차크라 시스템과는 다릅니다. 차크라에서는 붉은 색
을 진분홍과 연분홍으로 구분하여 각기 물라다라(Muladhara) 차크라(골반신경
총; 난소와 생식선 영향)와 스바디스타나(Svadhishthana) 차크라(하복부 신경총;
부신과 췌장 영향)로 구분하여 연관시킵니다. 이렇게 보면 붉은 색을 부신에 대
한 영향과 관련짓는 차크라 시스템이 좀 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어 황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정서기능과 사유기능도 심장에서 담당하는 것으
로 생각하며...평소에 좋아하던 붉은색이 싫어지고 있다면 자신감과 넘치는 의욕
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붉은 색이 싫어지면 정말로 의욕이 없어진 징표인가요? 붉은 색이 의욕과 관련
이 있는지 그리고 붉은 색이 싫어지면 의욕이 없어진 것인지 연구 결과가 있어
야 할 것입니다. 붉은 피를 보고 끔찍한 것이 연상되어 점차 붉은 색을 싫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붉은 색-심장-정신-의욕의 관계에서 붉은 색을 에너지, 의욕과 관련시킨
다는 것은 이미 말했고, 심장을 중간에 놓고도 해석이 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끝으로 월드컵 붉은 색 티셔츠를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우울증이
니 자살률이 높다고 했는데 붉은 색이 의욕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붉은
색을 싫어해서 자살률이 높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여하튼 그 다음에는 붉은 색
응원으로 우울감의 해소와 국민적인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4. 결론

녹십자 의료정보의 질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다 이런 정보는 아닐 것이지만 이런
정보가 있다는 것은 녹십자가 의료정보를 다룰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한
의학이라는 것 참 한심스럽습니다. 

이것은 녹십자 사이트의 정보이고, 녹십자 생명을 통해 “녹십자 헬스케어서비스”
를 알았는데 건강 정보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가입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료를 볼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녹십자의 정신이 무엇인지 의심이 갑니다. 서비스가 진정한 서비스가 아닌 것입
니다. “혈우재단” 만해도 정상적이라면 자기 것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혈우병과
환자를 위해 매년 일정액을(사실은 의사에게 리베이트로 주던 정도를) 기부한다
는 정신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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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6일
황의완 교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붉은색’과 정신건강 

색은 각각의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고유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붉은색은 자극적인 색으로 우리의 감각과 열정을 자극한다. 이 색은 힘과
에너지, 생명력 그리고 흥분감과 연관된다. 붉은색은 힘, 환희, 행복감, 사랑의
감정 등을 자극할 수 있다.

진홍색은 가장 근원적인 육체적 정열인 동물적 본능을 일깨워 줄 수도 있다. 붉
은색은 인간적이며 가장 따스한 느낌을 지닌 색이다. 붉은색은 생기가 없거나 혈
액순환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색이다. 모든 가시색들 중에서 가장 느린
진동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색보다 가장 빠르고 즉각적으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색이 바로 빨간색이다.

붉은색의 생리적 영향은 내분비선인 뇌하수체와 연관이 깊다. 붉은색에 노출될
때 분비되어 수분의 일초 이내에 화학적 신호가 뇌하수체선으로부터 부신으로
전달되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은 혈류를 통해 흐르며, 신진대사의
영향과 함께 특정한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호흡이 가빠지고, 식욕이 왕성해지며, 후각이 예민해진다.

한의학에서는 붉은색은 오장 중에서는 심장에 해당된다. 한의학에서의 심장은 단
순히 혈류만 순환시키는 기관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자신명출언’이라 하여
정서기능과 사유기능도 심장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진단과 치료에
응용한다. 그래서 진단에 있어 얼굴색이 유난히 붉으면 심장기능의 이상을 의미
한다고 본다. 평소에 좋아하던 붉은색이 싫어지고 있다면 자신감과 넘치는 의욕
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붉은색의 생리적, 정서적 영향을 생각해볼 때 왜 우리나라 국민들이 붉은
티셔츠를 원했는지 우울증과의 관계를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특
정 연예인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문제에 우리가 친숙하듯이 현재 우울증이 심
각한 보건문제 중 하나이다. LG 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지난 연말 체감실업률은
7%로 4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서민의 생활고통지수도 당연히 높은 수준
이다. 특히 자살증가율은 25%를 넘어 OECD 1위를 기록, ‘고통한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붉은색 응원의 선택은 매우 적절하다 할 수 있다. 붉은색은 자
극적인 특성으로 우리의 열정과 감각을 자극하며 이로 인해 생기가 없거나 혈액
순환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색이다. 이러한 붉은색이 가득 찬 경기장에
서 함성을 지르며 같은 목소리와 같은 구호로 응원을 하는 광경을 떠올려 보자.
붉은색은 사람의 감정을 자극할 것이며 같은 목소리와 같은 구호로 소리를 지르
는 것은 기의 소통을 도울 것이다. 즉 응원에 참여한 사람이나 그 응원을 지켜보
는 사람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쳐 울체된 기를 풀고 심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이다. 즉, 힘, 환희, 행복감, 사랑의 감정 등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우울감
의 해소 및 전 국민적인 건강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붉은 악마의 붉은색을 이용한 응원이 태극전사의 선전과
전 국민의 우울감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원한다.

글 ㅣ 황의완 교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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