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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안식 카이스트 교수, 셀레늄 가장 주목받는 항암물질?
  글쓴이 : kopsa     날짜 : 06-05-18 18:43     조회 : 5494    
 
정안식 카이스트 교수, 셀레늄 가장 주목받는 항암물질?

아래 2006년 5월 10일 연합뉴스를 통해 배포된 “셀레늄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항
암물질”이라는 기사를 첨부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이며 대한암
예방학회 부회장인 정안식 교수가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분석은 미FDA
의 셀레늄의 보건 주장 청원(어떤 암 위험 감소)에 대한 2003년 4월 최종 결정
문을 토대로 합니다. 이 결정문 전문은 FDA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고 직접 첨부
하지는 않았습니다.

1. 미국 클라크 박사의 연구, 정교수의 글 

정 교수 글의 앞부분에는 이런 저런 셀레늄의 작용 내지 효과를 나열했는데 분
석이 불필요합니다. 우선 분석할 수 있는 부분은 “셀레늄의 암 예방.억제 작용은
역학조사와 동물실험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졌고 근래 와서 인체 임상실험을 통해
서도 확인됐다”고 하며 인용한 클라크 박사의 연구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
과 같습니다. 

“1996년 12월 미국의 클라크 박사는 셀레늄 식이를 통해 미국 내 노인층 전체
의 암 발생률이 37%나 감소했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49% 줄었다는 10년간의
임상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 미 식품안전청은 셀레늄을 항암물질로 표
시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주었다. 클라크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셀레늄은 전립
선암 63%, 대장암 58%, 폐암 46%를 예방하는 것으로 조사돼 셀레늄은 미국 사
회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단일품목으로서는 가장 주목받는 물질이 됐다.”

위에서 클라크 박사의 연구가 발표된 후 “미 식품안전청은 셀레늄을 항암물질로
표시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주었다”는 부분은 사실로 보기 어렵습니다. FDA의 셀
레늄에 대한 결정문이 2003년에 나왔고 FDA는 클라크의 연구가 ‘사후 분
석’(post hoc analysis)인 점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는 무엇을 검
증하려는 것인지 작업가설에서 출발합니다. 실험 디자인도 ‘무엇’에 맞추어집니
다. 그런데 클라크의 연구 결과는 작업가설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사후에 연구
자료로부터 도출했다는 것입니다.
 
2. 클라크의 연구, 사후 분석

클라크는 본래 1312명을 대상으로(75%가 남성, 아마도 대조군도 여기에 포함될
터이지요) 하루 200ug의 셀레늄을 주었을 때 비흑색종 피부암의 위험을 감소시
킬 수 있는지 이중 맹시험으로 시험했습니다. 5년간 시험인데 조금 못되는 것 같
습니다. 이 결과는 목표로 보았던 비흑색종 피부암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후에  결과를 분석하니, 전체 암과 어떤 암(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등)
위험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 효과를 지표로 삼아 시험을 계속 한 모양입
니다. 클라크는 1993년 12월까지 계속 6.4년 동안을 확인했다는데 정교수의 10
년 연구라는 말이 이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정교수 글의 효과 내용입니
다.

이 시험은 계속된 것 같습니다. 2002년 다른 이름으로 나온 두 연구에 의하면 
그 뒤 7.9년간 계속 관찰 결과에서 전립선암과 전체 암 위험은 감소했으나 폐암
이나 대장암에 대한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집단 연구에서 암
에 대한 효과가 남성에게서만 나타나고 이 경우도 혈장 중 셀레늄 양이 가장 적
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평균 셀레늄 농도를 가진 사람에게서는 위험 감소가 나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셀레늄과 암 위험 감소 간에 관계성이 성립한다고 결론을
지을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았습니다. 클라크 연구의 제일 큰 문제는 사후 분석이
라는 것입니다. 처음 계획은 비흑색종 피부암의 위험 감소 여부이기 때문에 이들
은 피부암 히스토리를 가진 대상을 제외시키는 등 목적에 맞추어 시험했습니다.
사후 분석일 경우는 대상을 연구 목적에 맞추어 통제하지 않은 문제가 생깁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분석 결과는 효과의 근거가 아니라 하나의 작업가설로 삼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밀하게 전립선암이면 남성만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을 지표로
삼아 새로운 시험 디자인으로 시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라크의 사후 분석 문제
가 무엇인지 이해하실 것입니다.

3.  중국 연구

그 다음에 정안식 교수는 중국의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퀴
동 지구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셀레늄을 소금과 함께 공급받은 그룹의 경우 간
암에 걸릴 확률이 43% 감소하였고 중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 200㎍의 셀레늄
을 섭취했을 때 간암이 4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FDA 결정문에는 퀴동 연구 분석도 있는데, 우선 퀴동 지역이 간암 발생률이 높
은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아플라톡신, 간염 B 바이러스, 수질
오염 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아마도 빈곤한 것 같습니다. 영양 실조
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셀레늄을 음식에 첨가하여 투여하는 방식으로 간암 발
병이 줄었다는 것인데 이 상황을 그대로 미국에 적용하는 데는 문제가 있을 것
입니다. 미국에서는 간암 발생의 원인이 다를 것이고 또 영양상으로도 다를 것입
니다.

4. 안전성 문제

그 뒤의 정안식 교수의 이런 저런 셀레늄 예찬은 생략하고 FDA 결정문에 포함
된 안전성 문제를 소개합니다. 셀레늄은 필수 미네랄이지만 많은 양을 투여할 경
우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부서지는 셀레늄 중독증에 걸립니다. 그리고 위장 장애
와 신경계 이상 증상 등도 오는데 FDA는 하루 400 µg 까지를 안전하다고 정했
습니다. 그 이상은 규제의 대상입니다. 

정안식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셀레늄 마늘을 비롯해 셀레늄 쌀, 셀레늄
고구마, 셀레늄버섯, 셀레늄 포도, 셀레늄 딸기 등 다양한 산물이 생산되고 있
다.”고 하는데 이 경우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많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5. FDA의 결정

미국에서 항산화 비타민의 암 위험 감소 주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보건
주장에 대해 근거를 들어 소송도 하고 일부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 경우 '연방
식품 의약품 화장품 법‘에 의하면 보건 주장은 그에 상응하는 근거가 또한 있어
야하기 때문에 “어떤 과학적 근거로 보아 항산화 비타민 소비는 어떤 형태 암
의 위험을 감소시킬지 모르지만 FDA는 근거가 제한적이고 결론적이 아니므로
이 주장을 승인 또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합니다.

셀레늄에 대한 FDA의 결정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보건 주장 청원 측에
서는 많은 증거 자료를 제출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과학적으로 전혀 의미가 없
는 자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솎아내고 다음에 앞서 클라크의 연구나 중
국의 연구 등 그래도 의미가 있는 연구를 검토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어떤 암
위험을 낮춘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FDA는 이 주장이 증거가 제한적이고 결론
적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간결하게 레이블에 나타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6. 대한암예방학회, 정안식 교수

대한암예방학회를 보니 임원에는 의사도 있고 비의사도 있습니다. 정안식 교수는
카이스트 생명 과학과 교수인데 biochemical toxicology 전공입니다. 아래와 같
은 메일을 보냈습니다.

“과학평론을 하는 강건일(전 숙명여대 약대 교수)이라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정
교수님이 쓰신 셀레늄 관련 글을 보았는데, 셀레늄의 암 위험 감소 주장은 2003
년 미 FDA에서 나온 결정문이 있습니다. FDA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
를 들어 클라크의 연구는 '사후 분석(post hoc analysis)'이고 중국의 간암 연구
는 그 조건이 미국과는 다르다는 등 연구의 문제가 지적돼 있습니다. 그래서
FDA는 이들 셀레늄의 암 예방 효과 주장을 '(그 근거가) 제한적이고 결론적이
아니다 (limited and not conclusive)'라고 결정했습니다. 정교수님이 글로 쓰신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을 주셨으면 합니다. 감
사합니다.“

.....................................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32) 셀레늄
최근 가장 주목 받는 항암물질로 등장

(정안식 교수 =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대한암예방학회 부회장)
(부산=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6/05/10 08:25

최근 몇 년간은 감히 셀레늄의 시대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셀레늄이 노인건강에 좋고 탁월한 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속속 알려졌기
때문이다.

셀레늄은 원소 기호 34번으로 유황과 같은 주기율에 속하는데 그 작용이 유황과
비슷하면서도 활성도가 더 높고 특유의 항산화, 항암, 면역증강 작용이 뛰어나다.

또 생식기능 증강, 중금속 독성제거, 에이즈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바이러스 증식과 변종으로 인한 질병 예방과 고혈압, 당뇨병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셀레늄의 질병에 대한 예방역할로는 우선 항산화 작용을 들 수 있다.

활성산소는 노화, 암, 동맥경화, 관절염, 당뇨, 치매의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체는 점차 활성산소에 대한 방어능력이 위축돼 이러한 질
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되고 따라서 항산화 작용을 가진 셀레늄을 섭
취하게 되면 그만큼 질병대항 능력이 증진돼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셀레늄을 함유한 물질로는 글루타치온 프록시다제, 티오리독신 등 항산화 효소가
있다.

셀레늄의 암 예방.억제 작용은 역학조사와 동물실험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졌고 근
래 와서 인체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1996년 12월 미국의 클라크 박사는 셀레늄 식이를 통해 미국 내 노인층 전체의
암 발생률이 37%나 감소했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49% 줄었다는 10년간의 임
상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 미 식품안전청은 셀레늄을 항암물질로 표시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주었다.

클라크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셀레늄은 전립선암 63%, 대장암 58%, 폐암
46%를 예방하는 것으로 조사돼 셀레늄은 미국 사회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단일
품목으로서는 가장 주목받는 물질이 됐다.

중국 퀴동 지구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셀레늄을 소금과 함께 공급받은 그룹의
경우 간암에 걸릴 확률이 43% 감소하였고 중국의 또다른 연구에서도 200㎍의
셀레늄을 섭취했을 때 간암이 4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세계각국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셀레늄은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간
암, 식도암, 유방암, 췌장암 등 대부분의 암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속
속 밝혀지고 있다.

셀레늄이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해독작용을 촉진하며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졌으나 최근에
는 변이된 유전자를 가진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암 발생을 억제하고, 암의
전이를 막아준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암 환자에게 적정량의 셀레늄을 투여하면 암세포의 사멸과 면역증강
등으로 암세포 조직이 현저히 감소한다.

더 나아가 암 환자에 셀레늄을 투여, 혈중 셀레늄 농도를 높이면 화학요법과 방
사선요법의 부작용이 현저히 경감되어 암 치료 효과를 증대시킨다.

요즘 독일에선 암 수술 전에 환자에게 아주 높은 양의 셀레늄을 투여하여 면역
력을 증가시키고 수술 후에도 대체 의학요법을 활용하며 계속해서 상당한 양의
셀레늄을 투여, 암 치료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매일 적절한 양(100㎍)의 셀레늄을 섭취하였더니 보통
의 젊은이들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셀레늄은 대식세포의 활동을 증가시켜 세균을 죽이고 B임파구에서 항체를 많이
생산하고 임파구의 일종인 세포독성 T 세포와 백혈구의 일종인 내츄럴 킬러
(natural killer) 세포 등을 증가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셀레늄은 곡류와 체소, 육류, 어패류 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며 70-80%가 곡
류와 채소로부터 섭취된다.

식물의 셀레늄 축적도는 자라는 토양의 셀레늄 함량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데
우리나라 토양은 셀레늄 함량이 낮아 국내산 식물은 셀레늄 축적도가 매우 낮다
고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셀레늄 부족 국가라고도 할 수 있다.

채소중에서는 마늘, 양파, 십자화과 식물이 토양에 셀레늄을 시비했을 때 이를
많이 축적하고 특히 마늘과 브로콜리의 축적도가 가장 높아 이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셀레늄 마늘을 비롯해 셀레늄 쌀, 셀레늄 고구마, 셀레늄버
섯, 셀레늄 포도, 셀레늄 딸기 등 다양한 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독성물질로 알려져 법상 함량을 표시할 수 없게 돼있는데다 재배
기술도 체계화되지 못한 점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셀레늄이 함유된 기능성 식품을 규격화 해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인 셈이다.

(정안식 교수 =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대한암예방학회 부회장)
(부산=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6/05/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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