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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한의대 안규석 교수의 폐결핵 해석이라는 것
  글쓴이 : kopsa     날짜 : 01-11-23 21:09     조회 : 5117    
경희대 한의대 안규석 교수의 폐결핵 해석이라는 것

우리 한의학계가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것이 애매하지만, 과학화에 의해 영역을 확대한다면 환영할 일
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고 의사(擬似)과학적으로 무엇을 하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것입니다.

아래 첨부한 기사(경향신문 2001년 11월 13일 최종 편집, [영화로 본 의학]
한의학에서 본 폐결핵)는 폐결핵의 한의학적 해석과 예방 내지 치료를 말
하고 있는데,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안규석 교수의 도움을 받아 작성
한 기사입니다.

이 첨부 기사는 "[영화로 본 의학]‘물랑루즈’와 폐결핵"과 함께 나온 
기사로 보입니다. 영화 ‘물랑루즈’는 "1900년 프랑스 파리의 나이트클럽
이면서 매음굴인 물랭루주가 배경이다. 폐결핵에 걸린 줄도 모르고 큰 무
대로 진출해 뮤지컬 스타가 되려는 무희이자 고급창부인 ‘사틴’과 무일
푼의 젊은 시인 ‘크리스찬’의 사랑이 소재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들의 사랑은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여주인공 사틴이 ‘폐결
핵’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폐결핵을 말합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 '결핵’은 왜 없어지지 않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연간 수백만명이
사망하고 국내에서도 결핵이 10대 사망요인에서 좀처럼 제외되지 않는 이
유는 무엇일까"라고 하며 내린 해석을 살펴봅시다.

글을 쓴 기자는 우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
도 있다"라고 했는데 '항생제'가 아니라 '항균제'라고 해야 옳습니다. 그리
고 "전문가들은 21세기에 결핵이 창궐하는 것은 항생제 공급 부족이 아니
라 항생제 남용에 따른 변종 세균의 출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라고 했는
데, 항생제 남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틀림없으나 그렇다고 현재의 항결핵
제로 치료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완치가 가능합니다.

계속 이 기사는 항생제 남용과 내성 균주의 출현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는
데, 남용을 막기 위한 계몽 노력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의철
학자들은 ‘새로운 변종세균과 고단위 항생제 개발’이라는 끝이 없는 줄
다리기를 벌이는 셈이라며 '고단위 항생제만으로 세균을 박멸하려는 현대
의학의 시도는 실패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한다"라고 한 대목
에서 대체의학의 프로파간다 느낌을 받는데 선의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본론으로 안규석 교수의 도움을 받아 쓴 '한의학에서 본 폐결핵'을 살펴봅
니다. 그곳에는 "폐결핵은 인체가 음(陰)이 허한 상태에 놓였기 때문에 결
핵균과 같은 외부의 사기가 침입한 것으로 본다. '결핵균이 들어와 폐를 파
괴한다’고 보기보다는 ‘우리 몸이 허약해졌기 때문에 결핵균이 들어왔
다’고 인식한다"라고 한 대목이 있습니다.

또 "서양의학은 항생제와 같은 살상무기로 몸에 있는 결핵균을 직접 죽여
야 치료가 된다고 본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는 몸의 허약한 부분만 만회
되면 결핵균은 저절로 없어진다고 여긴다"고 했습니다.

한의학에서 폐결핵을 이렇게 체계화하고 예방법, 치료법을 도출하려는 것
으로 보이나, 이런 체계로 결핵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궁금합니다. 역사적
으로 폐결핵 등 전염병이 그 많은 사망자를 낸 이유는 몸이 허약해져서가
아니라 인체의 면역체계를 돌파하는 병원성 미생물의 능력 때문이라고 보
아야 하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의학적으로 폐결핵이나 만성적인 기흉, 안구 건조증, 피부건조증
등은 모두 같은 질병으로 이해한다. 촉촉하게 젖어 있어야 할 신체부위에
음이 허해져 건조해진 것이다"라고 합니다. 폐결핵을 여타 건조증과 같이
본다는 말입니다. 한의학적으로 그렇게 본다면 그뿐이겠지만 그 다음 "드
러나는 현상은 폐나 눈, 피부 등으로 다르지만 근본원인은 같은 셈이다. 전
혀 다른 증상이지만 원인이 같기 때문에 치료원칙도 같다"고 합니다.

이 치료원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나 현재 폐결핵이 다시 문제가 되는
이유를 스트레스, 성개방 풍조로 인한 섹스 과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연
의 음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명 문화의 발달, 야간업무 등에 따른 야간
수면 부족이라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소하면, 줄이면 폐결핵 등 모든 건조
증 질병이 통제되는 것일까요?

폐결핵를 없애는 방법은, 조기에 진단하여 환자를 발견, 약을 투여하고, 약
복용을 준수토록 하여 결핵을 낫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핵 환자를 줄
여 나가면 천연두처럼 결핵 근절을 선언할 날이 올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본 폐결핵'이  폐결핵에 대한 한의학적 체계화 시도인지 알 수
없으나 지극히 공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변 '한의학적  이야기'에 매혹
된 사람들이 폐결핵과 치료에 대한 과학적 인식에서 멀어질까 걱정됩니다. 
이는 폐결핵의 근절 노력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한의학이 도대체 무엇 때
문에 필요한 것일까요? 스트레스의 문제는 정통의학에서 나온 좀 더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폐결핵과 스트레스, 섹스, 수면부족 등 연결은 유추적 사고이
며 과학은 아닙니다. 

...............
[영화로 본 의학]한의학에서 본 폐결핵
/강용혁기자 doctork@kyunghyang.com/
/도움말/경희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안규석 교수/
최종 편집: 2001년 11월 13일 17:06:27

이 영화는 사틴의 질병으로 많은 질병 중 왜 ‘폐결핵’을 택했을까. 정확
한 의도야 알 수 없지만 한의학적으로는 상당히 그럴 듯하다. 폐결핵은 인
체가 음(陰)이 허한 상태에 놓였기 때문에 결핵균과 같은 외부의 사기가
침입한 것으로 본다. '결핵균이 들어와 폐를 파괴한다’고 보기보다는 ‘우
리 몸이 허약해졌기 때문에 결핵균이 들어왔다’고 인식한다.

서양의학은 항생제와 같은 살상무기로 몸에 있는 결핵균을 직접 죽여야 치
료가 된다고 본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는 몸의 허약한 부분만 만회되면
결핵균은 저절로 없어진다고 여긴다.

'퇴폐’ ‘환락’ ‘창부’라는 영화 속의 설정을 고려할 때 사틴의 질병
으로 폐결핵을 선택한 것은 한의학적으로 적절한 면이 있다. 사틴이 처해
있는 환경은 음(陰)의 근본이 되는 ‘정’(精)을 소비함으로써 음허(陰虛)
상태에 놓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의학적으로 폐결핵이나 만성적인 기흉,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 등은 모
두 같은 질병으로 이해한다. 촉촉하게 젖어 있어야 할 신체부위에 음이 허
해져 건조해진 것이다. 목마른 대지에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쩍쩍 갈라지
는 것과 같은 이치다.

드러나는 현상은 폐나 눈, 피부 등으로 다르지만 근본원인은 같은 셈이다.
전혀 다른 증상이지만 원인이 같기 때문에 치료원칙도 같다. 못 먹고 못
입는 시절도 아닌데 국내에서도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폐결핵이나 기흉
환자가 늘고 있다.

이는 음을 고갈시키는 환경에 노출되는 횟수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스
트레스는 화(火) 또는 열(熱)을 발생시키는데 인체의 진액 혹은 음을 손상
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농경사회보다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빈
발하기 마련이다. 성개방 풍조로 인한 섹스과다도 원인이다.

이밖에 조명문화의 발달·야간업무 등에 따른 야간수면 부족은 자연의 음
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음허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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