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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신현대 한방병원장의 콜레라 치료 등(01/11/16 보충)
  글쓴이 : kopsa     날짜 : 01-11-10 14:40     조회 : 5380    
경희대 신현대 한방병원장의 콜레라 치료 등

..................
 2001/11/16 보충 

콜레라의 치료를 위해 보통 경구로 수분(전해질)을 보충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정맥으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테트라시클린류 등 항생물질이 설사 기간을 단축하고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세계보건기구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콜레라에 항생물질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지는 환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아래 항균제를 반드시 투여해야 한다는 '반드시' 표
현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현대 한방병원장의 글을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동의보감을 인용
하고 콜레라를 이질 등의 증상 군에 포함시킨 것을 보아 콜레라와 이질 등
소화기계 미생물 질병에 대한 한의학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글 제목이
'한의학 산책'입니다.

그리고 이질 등의 경우 항미생물 약을 투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항생물질
불필요성 대목이 항미생물 약의 개념이 없는 한의학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
라고 분석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계에서 약초의 항균 효과
나 면역증강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미생물 질병의 치료와 연관시키려는 것
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며 여기에 많은 의사(擬似)과학의 문제가
있습니다. 
..................

유럽에서는 13세기 나병, 14세기 페스트, 16세기 매독, 17-18세기 천연두와
발진티푸스, 19세기 콜레라와 결핵을 가장 큰 피해를 준 전염병으로 기록
하고 있습니다. 코흐가 1880년대에 콜레라균과 결핵균을 발견하였으니 그
이전에는 전염병의 원인을 몰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전염병이 유행했을 때에 무엇인가 처방을 했을 것이나 효과가
없었을 것입니다. 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19세기로 들어오며 천연두의 우
두접종법을 발견한 제너를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염병은 20세기로 들어와 백신과 함께 항균제 등 항미생물 약품이
발견되어 통제된 것입니다.

2001년 10월 한국일보에서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의 '콜레라'라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원문을 첨부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한의학에서는 콜레라를 곽난, 사증, 이질, 혹은 장벽과 같은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병 구분이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적 카테고리에 포함될 것입니다. 소화기 탄저병도 여기에 속할 것입니
다. 처음에 메스꺼움, 식욕부진, 열, 구토 증세로 시작하여 복부 통증, 토혈,
급성 설사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여하튼 신병원장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21세기인 현재 콜레라를 다스
리는 방법을 말하는데, 동의보감을 빼놓지 않고 "동의보감에서는 이질에
증상이 한가지만 아니고 여러 가지 변수를 이야기하여 난치에 속하는 것을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여러 가지 겸증을 상진하여 투약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동의보감을 말하며 난치를 강조했는
지, 겸증을 상진하여 투약하면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애매합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동의보감이 저작된 때에는 현대의료와 같이 생리식염수(normal
saline)나, 유산나트륨액(sodium lactate)과 같이 전해질을 공급해 주는 방
법은 없었기에 난치(難治)라고 하였지 않나 싶습니다. 대부분 이런 식으로
현대에는 전해질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무조건적인 항생제투여
는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만 기르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전해질 공급만으로 전염병이, 콜레라가 낫는 것일까요? 전해질 공급을 말
할 때는 이미 의사의 치료 행위를 말하는데, 무조건적으로 항균제 투여를
주의하라는 말이 이상합니다. 반드시 항균제를 투여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
니다. 본래 전염성 미생물과 항미생물 약의 개념이 없는 한의학이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다음은 2001년 11월 5일 Los Angeles Times에 실린 탄저균 테러와 함께
나타난 예방, 치료법 광고 문제를 소개합니다. 아래 원문을 첨부했습니다.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예를 들어 마늘(garlic)과 오레가노(oregano) 기름을
추천하고 동종요법적으로 탄저균을 희석한 것을 투여하여 면역을 기른다고
방송에 나와 말하고 인터넷으로 광고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마늘,
오레가노는 인삼처럼 서양에서 만병 통치 식으로 이해되어 온 약초입니다. 
 
흥미있는 것은 동양의학 의사, 약초요법사 등 대체의학 반경에서도 이에
찬성하지 않고 탄저균을 물리칠 방법은 허가된 항균제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사의 제목을 정통, 대체 반경에서도
증명되지 않은 요법에 경고한다고 했는데, 대체의학은 증명되지 않은
요법에 속합니다. 신현대 한방병원장은 무엇이라고 말할지 궁금합니다.

탄저균 테러와 관련된 허위약 판매에 대해 경고하자 예를 들어'탄저병 생존
키트'(anthrax survival kits)를 광고하던 웹사이트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닐 터이지요. 자연요법을 광고하는 사람들이 무엇인가 약
초 추출물의 면역 증강 효과 또는 항균 효과를 광고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는 탄저균 테러를 떠나 우리 주위에서도 약초의 효과를 광고하는 사람들
이 흔히 쓰는 수법입니다. 그러나 어떤 병이든지,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는 제형, 용량, 용법이 정해진 가운데 행해진 임상시험으로만 말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일보 [신현대의 한의학산책]
입력시간 2001/10/18 12:11
콜레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콜레라에 걸린 환자들이 많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더위가 한풀 꺾였으니 콜레라의 기승도 수그러들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고 문화가 향상한 우리 사회가 콜레라 따위에 황금같
은 아홉시 뉴스에 시간을 내준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인류에게 콜레라는 요즘과 달리 신의심판이라고 말할 정도로 흑사병
에 버금하는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필자가 예닐곱 살이었을 무렵만 해도
콜레라에 한 동네가 몰살했다는 풍문이 무성했습니다. 그 시절 여름이면
필자가 살던 도시의 병원과 보건소마다 콜레라와 이질로 초비상이었던 기
억이 새롭습니다.

콜레라의 증상은 우선 뱃속에서 소리가 나며 방귀가 잦고 설사와 구토를
합니다. 설사는 복통이 전혀 없으며 쌀뜨물 같은 빛깔이고, 마치 수도꼭지
나 주전자에서 물을 쏟듯이 합니다. 환자는 이런 설사를 하루에 십 회에서
이십 회 정도, 수 리터에서 수십 리터까지 하게 됩니다. 심한 탈수증으로
인하여 눈은 움푹 들어가고, 갈증이 심하며, 피부는 탄력성을 잃고 차가워
지며, 혈압이 떨어져 쇼크상태에 빠지고, 설사로 알카리성 체액이 배설되므
로 산-염기 평형장애로서 산혈증을 일으킵니다.

혈압이 쇼크 상태에 빠지면 소변량도 점차 감소되고, 급성 신부전증을 일
으키기도 합니다. 콜레라에 감염되면 고열은 보통 나지 않고, 후중기도 별
로 없습니다. 구역질, 식욕부진 정도의 증상이라면 수일 내에 회복할 수 있
습니다. 콜레라균은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속에 잠입해 있다가 다른 인
체에 직접 침입을 하여 전염하거나 또는 음식물 속에 혼입되어 전염됩니
다.

프랑스의 장미,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지붕 위의 기병'에도
가공할 콜레라가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나무를 심는 사람으로
더 잘 알려진 장 지오노(Jean Giono) 소설이 원작입니다. 송지연씨가 번역
하고 문예출판사에서 펴낸 지붕 위의 기병의 내용을 잠깐 옮겨 보자면,

.......1832년 여름. 프랑스로 피신 중인 이탈리아 귀족 앙젤로는- 젊고, 순수
하고,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기사도적인 영혼에, 멜랑콜리하지만 열광적이
고, 행복을 느낄 줄 아는- 프로방스에 창궐한 콜레라와 맞닥뜨린다. 사방에
흩부려진 푸르죽죽한 얼굴의 시체들, 가족이 던져 버린 시체를 태우는 연
기, 산사람에게까지 달려드는 식인종 같은 까마귀떼.......이 아비규환의 와중
에서, 앙젤로는 최후까지 죽어 가는 사람을 돌보는 헌신적인 의사와, 환자
의 시체를 씻어 부활의 날을 대비해 주는 늙은 수녀를 만난다. 그는 그들
의 뒤를 따라 힘이 다할 때까지 더러운 환자를 비벼 주고, 시체를 씻겨 준
다.

그러나 그는 샘에 독을 타는 자로 오해를 받게 되고, 군중들의 린치를 피
해 도시의 지붕 위에 올라간다. 뜨거운 지붕 위에서 갈증과 허기에 지쳐
숨어 들어간 어느 귀족의 저택에서 그는 한 신비스런 여인을 만나 차대접
을 받게 된다.......  린치를 피해 지붕으로 숨어든 앙젤로는 그곳에서 광장
의 군중들을 거리를 두고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거기서 그가 목격한 것
은, 그자신의 운명이 될 뻔했던, 집단 폭행을 당하며 짓밟혀 죽는 사람, 교
회광장에서 급사하는 사람, 버려진 송장을 끊임없이 나르는 짐수레, 그속에
실린 시체와 같은 종말을 맞는 까마귀들, 하늘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말을
가리키며 집단 환각에 빠지는 아낙네들 등, 공포와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뒤집어진 세계입니다.

2차대전 직후, 알베르까뮈는 페스트를, 지오노는 콜레라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발표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페스트와 콜레라 속에서 작가
들은 세계대전의 끔찍한 기억을 투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콜레라의 유효한 치료는 소화관내에서 소실된 염분과 알칼리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설사와 구토로 소실된 수분이나
전해질의 보충이 늦어지면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지붕위의 기병에서도 앙젤로는 콜레라에 걸린 폴린에게 끈끈하고 무미하지
만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옥수수차를 권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콜레라를 곽난, 사증, 이질, 혹은 장벽과 같은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이질 중에서도 적리(積痢)의 증상과 유
사합니다. 대변의 색이 누렇고 혹은 생선의 골과 같고, 배가 부르고 먹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니 이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동의보감에서는 이질에 증
상이 한가지만 아니고 여러 가지 변수를 이야기하여 난치에 속하는 것을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여러 가지 겸증을 상진하여 투약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동의보감이 저작된 때에는 현대의료와 같
이 생리식염수(normal saline)나, 유산나트륨액(sodium lactate)과같이 전해
질을 공급해 주는 방법은 없었기에 난치(難治)라고 하였지 않나 싶습니다.

대부분 이런 식으로 현대에는 전해질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무
조건적인 항생제투여는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만 기르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설사를 수차례, 혹은 수십차례하여 기진맥진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먼저 탈수가 일어나기에 소금을 차(tea) 스푼으
로 하나에, 설탕을 넷으로 하고 여기에 물을 1리터 부어 숟가락으로 조금
씩 먹여야 합니다. 그리고 법정 1종 전염병이고 방치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에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로 환자를 이송하여야 하고, 가까이 접촉한
사람이나 가족들도 전염되었을 수가 있으므로 격리 치료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병에 걸린 뒤의 치료보다는 감염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콜레라가 유행하면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과 청결한
음식, 그리고 상하수도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November 5, 2001   
Los Angeles Times
 
THE HEALTH IMPACT
In a Crisis, Go With What Works
Medicine: Threat of anthrax raises warnings by conventional and
alternative health practitioners alike about dabbling with unproven
treatments.
 
By JANE E. ALLEN, TIMES HEALTH WRITER

Surfing the Internet or listening to talk radio in recent days, you might
get the idea that herbs, homeopathy and other alternative health
remedies can prevent and cure anthrax infection.

A guest on Howard Stern's talk-radio show last week touted garlic
and oil of oregano as natural ways to ward off and cure anthrax. And
some Web sites have recommended regular use of anthracinum--a
homeopathic remedy derived from super-diluted extracts of the anthrax
bacteria itself--to boost immunity and protect workers against anthrax
spores.

But medical doctors strongly caution that the only scientifically proven
treatments for anthrax are powerful prescription antibiotics. That view
is shared by many doctors of Oriental medicine, herbalists and other
alternative health practitioners, who believe their profession--and
potentially patients--may be harmed by bogus health claims. Dr.
Michael Hirt, medical director of the Center for Integrative Medicine at
Encino-Tarzana Regional Medical Center, said he knows of no credible
research suggesting that herbal or other alternative therapies can boost
the human immune system to protect against anthrax infection or help
fight infection after it occurs. "It's definitely a mistake if people think
they can thwart the disease just by using natural remedies," he said.
"This is an organism that has withstood the test of time. There's
nothing new under the sun that anthrax hasn't seen and beaten."

The blitz of pseudo-science comes as Americans are increasingly
alarmed by the continuing anthrax scare. Their anxiety is heightened
by the death last week of a New York City hospital worker that led
public health officials to acknowledge they don't know how the woman
contracted inhalation anthrax. About half of all Americans use
alternative therapies such as acupuncture, massage and herbal
supplements for at least some of their health needs, surveys have
found, and the anthrax threat has created a new potential audience for
opportunistic marketers.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orbids
dietary supplement makers from claiming that their products cure or
treat disease. After federal regulators issued warnings that they would
crack down on manufacturers and distributors who violated those rules
to market anthrax-related products and services, some Web sites, such
as one advertising "anthrax survival kits," disappeared from the
Internet.

Some Web sites, and even some natural health advocates, have been
promoting the idea that you can "rev up" your immunity and fend off
anthrax without prescribed pharmaceuticals.

While there are well-documented ways to boost your immune system,
such as by getting adequate sleep and improving your diet, there is no
proof that any of these methods offers protection against anthrax.

And some herbs and extracts that have been shown to destroy bacteria
and other germs in the laboratory have not been tested against anthrax.

Even so, nervous Americans are flooding alternative-medicine
practitioners with questions about a number of therapies. "A very
educated, affluent and intelligent woman I know sent me an e-mail
about grapefruit seed extract," said Aviva Jill Romm, a clinical herbalist
in Canton, Ga., and executive director of the American Herbalists Guild.
The woman read that the extract "is antimicrobial and that's why it
would allegedly be able to prevent and treat anthrax."

Romm told the woman that the grapefruit seed's antimicrobial
properties come from absorbed pesticides and that she be wary of such
a therapy when antibiotics are known to be effective.

Romm said that if any of her four children were exposed to anthrax, "I
would give them Cipro or a comparable prescribed antibiotic. Why mess
around with it? I would have no hesitation about using appropriate
medical treatment."

The American Herbal Products Assn. recently recommended that
acupuncturists, herbal-medicine doctors and naturopaths advise patients
who may have been exposed to or infected by anthrax to "immediately
seek standard medical treatment" and "report any suspected exposure or
infection to your local health department."

"We know some substances can kill bacteria in a petri dish. That's not
the same as a scientific protocol," said Michael McGuffin, a former
herbal products businessman from Venice who is president of the herbal
products association.. McGuffin was visiting the Hart Senate Office
Building on Oct. 16, after an anthrax-contaminated letter was received
by the office of Senate Majority Leader Tom Daschle (D-S.D.).

McGuffin, who hasn't taken an antibiotic since 1976, said that should
he begin feeling ill and test positive for anthrax, he'd opt for the
recommended antibiotics.

Said McGuffin: "I'm not messing around."

Copyright 2001 Los Angele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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