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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삼(山蔘), 선삼(仙蔘), 그리고 유기 게르마늄
  글쓴이 : kopsa     날짜 : 01-10-23 21:11     조회 : 8279    
산삼(山蔘), 선삼(仙蔘), 그리고 유기 게르마늄

(2015.09. 내용 확인하였습니다.)
 
산삼뿌리 경매 기사를 읽었습니다. 아래 동아일보에 실린 경매 결과를 첨부합니다. 경매에 나온 산삼의 35%정도가 팔려 나갔고 "대부분 500∼800만원짜리였다. 반면 수천만∼1억원의 ‘고액 산삼’은 대부분 유찰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1. 약 개념 설명 

산삼이 수백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오래 살 수 있거나, 만병통치 또는 어떤 병에 특효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렇게 팔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이러한 효능을 지녔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 것일까요? 

약의 핵심은 안전성과 효능성입니다. 약효보다는 안전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약효가 있다고 해도 부작용, 독성이 크면 약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유사한 약들이 있다면 안전성, 효능성에서 유리한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약의 안전성과 효능성은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시험관내 실험이나 동물 실험 등 전(前)임상 시험은 (임상시험을 하기에 안전한지 그리고) 임상시험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얻는 과정입니다.

약초를 약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개 약효 성분을 분리해서, 그 화학적 정체를 파악하고, 그 약효 성분 하나 하나에 대한 약리 효과를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분리하지 않고는 안전성, 효능성에 대한  정량적인 연구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약의 생명이 선택성이라는 점에서 성분을 분리하여 화학적 정체를 파악하고 개개 성분에 대한 약효 프로필을 파악해야 합니다. 

약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혼합돼서는 안되며 한 가지 성분이라고 해도 여러 효과를 나타내서는 안됩니다. 인체 생리는 여러 기능이 협동하여, 서로 연관을 가지며 총체적 조화를 이룹니다. 약이란 병으로 나타난 특정 기능적 부조화를 정상으로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성분의 다양한 효과 그리고 한가지 약의 여러 약효가 무엇을 의미할까요? 치료하기 원하는 병에 대한 효과 외에는 다 정상적인 기능적 조화를 깨서 부작용으로 나타납니다. 만병 통치약처럼 말하는 약은 가짜입니다.

(2015.09.29. 요즈음 천연물에 포함된 다중성분이 각기 특정 질병을 치료할 인체의 다중표적과 반응하거나 다중성분은 하나의 질병을 온전히 치료하기 위한 다중표적과 반응한다는 다중성분-다중표적 원리가 등장했습니다. 이 원리의 주장에는 전통약물의 유용성을 말하려는 가공적인 것도 있고 항암제와 같은 경우 유효한 것도 있으나  신약 개발과정에서 이 원리는 다중 표적 지표와 반응하는 천연추출물의 검색에 유효할 뿐입니다. 그 다음은 그 다중성분 하나하나를 분리하여 화학적 구조를 확인하고 하나의 성분으로 또는 표적 지표에 반응한 다중성분으로 그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입니다.)

2. 인삼과 산삼

인삼과 관련하여, 인삼에는 여러 약효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저것 인삼의 효과를 말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앞의 내용을 이해하면 인삼을 통째로 먹어 이런 저런 병에 전부 듣는 약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삼이 제대로 된 약이 되려면 하나 하나 약효성분의 안전성, 효능성 자료를 확보한 다음에(물론 정량적입니다) 어떤 성분이 약으로 가능성이 보이면, 선택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를 바꾸던가 하여, 임상시험을 거쳐 약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적응증, 제형, 용량, 용법이 설정된 가운데 임상시험을 합니다.

인삼과 산삼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정성적, 정량적으로 성분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나, 이 차이가 병을 치료하는데 안전성, 효능성에서 특별한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인삼이라면 경험적으로 (과학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현재 사용하는 식으로 그리 해가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산삼에 어떤 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3. 인삼과 선삼

최근에 선삼(仙蔘)이라는 말이 신문에 올랐습니다. 아래 한국일보 기사를 참고하십시오. 뒤에 언급할 유기 게르마늄 심포지엄도 그렇고 이는 '대한약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선삼 심포지엄의 내용입니다. 약학회 심포지엄의 안내장이 있어 이를 참고하여 적습니다. 

아시겠지만 인삼을 가공 처리한 것이 홍삼(紅蔘)입니다. 인삼에 비해 특별한 약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말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했는지 모르나 인삼을 특수 가공 처리하여 얻은 것이 선삼(仙蔘)이라고 하며 신문에는 "선삼이 산삼보다 약 10배 이상의 항암 효과와 8배 이상의 항산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라고 합니다.

심포지엄 안내장에는 약간 다르게 나와 있습니다. 박정일 교수의 발표 논문 제목 밑에 "선삼은 ginsenoside Rg3, Rg5, Rk1이 주성분이며 이밖에 여러 신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선삼은 원료삼보다 항산화 효과가 8배, 혈관확장 작용은 30배, 항암작용은 100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돼 있습니다. 

어떤 성분이 항암작용을 나타내는지 말한 대목도 있습니다. Rg3, Rg5, Rk1, Rs3, Rs4 라고 합니다. 그리고 Rk1, Rg3, Rg5 등은 백삼이나 수삼에는 존재하지 않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실험결과 발암물질을 투여한 동물은 16주만에 모두 암이 발생했으나 발암물질과 선삼을 동시 투여한 동물은 암 발생이 전무했다"라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 C등 항산화 물질 유행의 문제는 '미래 과학'에 게시한 적이 있지만 인삼과 관련하여 말하는 것 중에도 항산화 물질이 있습니다. 페놀성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기억합니다. 이것보다 흥미 있는 것은 인삼에 혈관 확장 성분이 들어 있고 안내문에는 Rg3를 시험한 결과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액순환기계 질병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선삼과 원료삼을 통째로 동물에 투여하여 항암효과를 비교했습니다. 혈관확장 효과는 시험관내 실험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여 선삼이 몇 배라는 식으로 말한 것을 보아, 이것저것 성인병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올해 중 임상시험을 거쳐 2003년부터 의약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아직 과거의 인식, 과장적 광고, 잘못된 과학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들이 학자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앞서 말한대로 혈관확장 작용이건, 항암 작용이건, 또 무슨 작용이건 인체내의 총체적 생리 조화와 연결돼 있습니다. Rg3가 혈관확장과 항암효과를 동시에 나타낸다고 적혀 있는 대목을 보아도 한가지 성분도 여러 작용을 나타냅니다. 이때 한가지 작용이 원하는 효과라면 다른 작용은 부작용이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혈관 확장이건 면역계 작용이건 이들도 메커니즘에서 선택성을 갖지 못한다면 부작용 또는 독성이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인체 내에 들어와 작용하는 생리 활성 물질의 양과 관계가 있습니다. 약의 핵심이 제형, 용량, 용법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용량에서 안전성, 효능성을 최적화 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선삼과 인삼을 뭉치로 동물에 투여하여 항암 효과가 몇 배라고 말하는 경우는 제대로 된 학문 반경에서는 없습니다. 시험관 내에서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액순환기계 질병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개개 성분을 대상으로 시험관내 실험, 동물 실험을 통해 엄밀한 약리 독성이 파악돼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성이 보이는 것은 임상시험으로 약이 될 수 있는지 결정합니다. 약 개발에 그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인간에 도움이 되는 약을 발견하는 유일한 확실한 방법입니다.     
       
4. 유기 게르마늄

유기 게르마늄 심포지엄에서 다룬 물질은 Ge-132라는 물질입니다. 일본 학자(Asai Germanium Research Institute)도 초청되어 면역 증강 효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암이나 에이즈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되는 게르마늄 제제(Germanium Sesquioxide,  GE-132, GE-OXY-132, Vitamin "O", Pro-Oxygen, Nutrigel 132,  Immune Multiple, Germax)를 수입 판매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부 압류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내용 미국 정부의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은 것입니다

(2015.09 미 FDA의 방침은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실험실(laboratory) 실험, 동물(animal) 실험 그리고 임상(clinical) 시험 결과를 엄격히 구분합니다.  물론 무기 게르마늄 화합물의 독성은 큽니다. 문제는 유기 게르마늄인데 이 경우도 장기간 임상적 투여에서 신장 독성 등 독성이 발견되었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더구나 유기게르마늄이 암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미 FDA의 규정에 따라 엄격한 전임상, 임상 시험을 거쳐 안전성 유효성의 점에서 약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독성물질 또는 신약으로 승인되지 않은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독성과 관련하여 "게르마늄은 인체에 필수적인 미량 원소가 아니다. 그것은 주장하는 대로 약 목적(진단이나 치료)으로 사용하는 수준에서조차 장기간 사용했을 때 신장독성과 사망을 초래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독성이 없다는 등 앞서 아사이 게르마늄 연구소의 주장을 고려해서 인지 승인된 약, 다시 말해서 안전성 효능성이 입증된 약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른 자료에는 게르마늄이 일본에서 건강 증진 목적으로 팔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20건의 신장 손상 사례와 6건의 사망 사례가 이와 연관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FDA는 1988년부터 수입을 금지했으며 미국에서 생산하던 제품도 있었던지 외국의 부작용 사례 등을 보아 1993년 말까지 생산을 중지했다고 합니다.

5. 결론

GE-132가 안전성에서 문제가 있거나 적어도 문제가 없다는 확실한 자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대한 약학회에서는 유기 게르마늄 심포지엄을 개최했을까요? 앞의 선삼 심포지엄도 그렇고 유기 게르마늄 심포지엄은 순수한 학문적 심포지엄이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몇 개 발표논문을 보면 제품광고라는 인상 외에 없습니다. 심포지엄 '초대의 말씀'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선삼과 유기 게르마늄은 21세기 건강복지 사회에서 인류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공헌을 할 물질로 생각됩니다. 선삼은 새로운 가공인삼으로 특히 항암효과, 암예방 효과, 항산화 효과와 혈관 확장 작용이 강하여 각종 성인병이나 난치병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이 기대되는 물질입니다. 또한 유기 게르마늄은 많은 연구결과 항종양, 항바이러스 활성과 면역 증강 작용이 밝혀져 의약품 또는 식품 첨가물로 기대되는 물질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심포지엄은 한국 약학계의 일부 실상을 반영한다고 할 것입니다. 이런 저런 약학계의 문제는 과거 강박사가 대학에 있을 때부터 많이 글로 썼던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의사과학 문제가 단순한 국민 계몽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KOPSA의 주목적은 이들 학자들에게 문제를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일입니다.

6. 산삼, 선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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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1/10/21(일) 22:58
1억원대 산삼 경매 끝내 不發… 수백만원짜리만 낙찰

“요즘 같은 시국에 누가 공개적 으로 산삼을 사먹겠어요.”  국내 최초의 산삼 공개 경매가 20,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산삼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누가 경매 최고가인 1억원을 웃도는 100년생 산삼의 주인이 될지 관심을 모았으나 불발됐다. 인공으로 재배한 장뇌산삼 세트가 낙찰 최고가인 2200만원에 팔렸을 뿐이다.

행사 첫날인 20일 경매에서 시가 1억300만원의 124년생 천종산삼(자연 그대로 자라난 산삼) 1뿌리가 선보였으나 임자를 만나지 못했다. 21일에도 1억100만원 짜리 74년생 천종산삼이 등장했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다. 산삼 경매라는 초유의 이벤트를 지켜본 참석자 100여명은 ‘산삼중의 산삼’이라는 천종이 소개될 때 마다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산삼협회의 한 관계자는 “산삼이 경매에서 낙찰될 경우 구입한 사람은 즉석에서 현금이나 카드 결제를 해야된다”며 “경기가 나쁜 요즘 공개적으로 1억원을 호가하는 산삼을 선뜻 사겠다고 나설 ‘간 큰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산삼의 35%정도가 팔려나갔고 대부분 500∼800만원짜리였다. 반면 수천만∼1억원의 ‘고액 산삼’은 대부분 유찰됐다.

<이진한기자>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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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입력시간 2001/10/22 13:10 
仙蔘, 항암효과 산삼 10배

인삼을 특수 가공 처리한 선삼(仙蔘)이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약대 바이오벤처인 진생사이언스(대표 박정일 서울대 약대 교수)는최근 대한 약학회 5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선삼이 산삼보다 약 10배 이상의 항암 효과와 8배 이상의 항산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선삼이란 홍삼에 미량 함유된 특유의 약효 성분을 대폭 강화한 인삼이다. 연구팀은 선삼으로부터 진세노사이드 Rk1, Rs3, Rs4 등7종의 신물질을 추출했으며, 홍삼에 극히 일부 함유돼 있는 Rg3, Rg5 등을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물질은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k1, Rg3, Rg5 등은 백삼이나 수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박 교수는 "동물실험결과 발암물질을 투여한 동물은 16주 만에 모두 암이 발생했으나 발암물질과 선삼을 동시 투여한 동물은 암 발생이 전무했다"면서 "인삼을 새로운 방법으로 가공처리하여 약효를 증대시키고 가공한 인삼으로부터 많은 신물질과 그 효과를 입증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선삼은 산삼에 비해 약 8배 이상의 항산화 작용을 갖고 있어 피로회복, 노화방지, 각종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며 혈관확장및 혈류증대 작용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액순환기계 질병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 교수 팀은 6년여에 걸쳐 선삼을 개발했으며, 올해 중 임상시험을 거쳐 2003년부터 의약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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