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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화학 암 치료법
  글쓴이 : kopsa     날짜 : 01-10-03 14:26     조회 : 5927    
전기화학 암 치료법

1. 전기화학 암 치료법이란?

2001년 9월 24일자 조선일보에서 '말기암 전기치료법 논란'이라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아래 기사 전문을 첨부합니다. '전기치료법'이라고 부른 것의
핵심 인물은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최일봉(치료방사선과) 교수인 것
같습니다.

최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고, 40여명의 암
환자를 전기로 치료했는데, "40여명 모두 암 크기와 통증이 줄었으며, 완전
관해(암세포를 발견할 수 없는 상태)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라고 합니다. 
 
임상시험 허가를 받을 당시 중앙일보의 기사(솔고바이오, 전기화학 암치료
법 임상시험 2001-06-28 생물산업)를 발견했습니다. 아래 전문을 첨부합니
다. '전기치료법'이 아니라 '전기화학치료법'(Electrochemical Therapy)이라
고 했는데 이것이 정확한 용어입니다. 

전기화학 치료법의 개발자는 기사에 의하면 1983년 스웨덴의 노던스트롬
교수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노르덴스트롬(Bjorn E. W. Nordenstrom)
인데 이 한글 표기가 맞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
구소의 방사선과 교수이며 노벨 의학상 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함도 보입
니다.

기사에는 암치료의 메커니즘으로 "암종양에 양극과 음극의 전극을 각각 삽
입, 미세전류를 흘려줘 전기화학반응과 농도(pH)의 변화로 종양의 생존환
경을 파괴하게 된다"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 안팎의 물(H2O)
과 나트륨(Na), 칼륨(K), 염소(Cl) 등이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부증(浮症)
과 탈수를 반복하면서 암세포 스스로 괴사하게 만드는 원리가 적용됐다"고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원리는 아닙니다. 이 치료법의 유효성과 관련하여 기사에
는 "서구의 경우 지난 80년대부터 전기화학치료가 암환자들에게 이용돼 상
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고 중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어
전기화학 암치료 장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라고 합니다.

인터넷의 이 분야 광고 사이트를 보면, 노르덴스트롬은 처음  말기암 환자
를 대상으로 시험해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
험은 스웨덴 의학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치료 효과
에 의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던 차에 중국 베이징의 씬(Xin Yu-Ling) 교수가 이를 알고 적극적으
로 시험한 모양입니다. 중국에서 10,000명 이상의 암 환자를 치료했으며
300개 이상 병원에서 이를 활용한다고 자료에 나와 있으나 이것이 치료법
의 유효성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에서도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이 방법을 시험하고 있습니
다. 이 가운데 기적적 치료라고 소문이 난 모양이지만 최교수가 진원지라
고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기사에도 있지만 기기를 제조하는 벤처 기업에
서 이렇게 광고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BCEC, ECHT

노르덴스트롬은 1970년대 10년간 연구하여 1983년 '생물학적으로 닫힌 전
기회로'(BCEC, Biologically Closed Electric Circuits)로 알려진 이론을 내
었으며 이에 기초한 암 치료법을 전기화학요법(ECHT. ElectroCHemical
Therapy)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방면에 관심있는 학자들의 모임이 1987년에 결성된
IABC(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BCEC-Systems)입니다.  최일봉 교수
가 학회장으로 있는 대한전기화학치료학회가 이와 어떤 관련성을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노르덴스트롬의 BCEC 이론은 생물전기(bioelectricity)와 관련이 있습니다. 
생물체 내에는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전기장이 형성됩니다. 세포내외 이
온성 물질의 농도 차이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전기장일 뿐이지
전하가 움직여야만 전류가 됩니다. 이런 경우는 예를 들어 신경세포에서
신경 흥분이 전달될 때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류는 그저 흐를 뿐, 닫힌 계가 아닙니다. BCEC가 특이한
것은 정상 기관에 또는 병든 조직에 전류가 흐르며 이를 '닫힌 전기회로'라
고 한 것입니다. 이는 크게 혈관 내의 피의 흐름으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 안의 이온성 물질 그리고 전자 등의 흐름은 그대로 전류라고 볼 수 있
습니다. 그리고 이는 닫힌 계입니다.

노르덴스트롬은 인체에는 닫힌 전기회로, 즉 전기순환계(electric 
circulatory system)가 있으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나쳤다고 말합니
다. 다시 말해서 전기순환계가 존재하더라도 그것이 지극히 미약해서 그리
고/또는 인체 생리에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BCEC 이론은 그 중요성을 말한 것입니다. 이 이론의 응용 중 하나가 폐암
등을 치료한다는 ECHT입니다.

노르덴스트롬은 폐의 X-선 사진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폐암의 경우 그 패
턴이 태양의 코로나와 유사한 코로나 구조(corona structure)라고 생각했습
니다. 그는 이를 암에서 유발되어 폐 전체를 둘러싸고 순환하는 전기 때문
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개에 인공적으로 암을 이식시켜 마찬가지 코로나
구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는 코로나 구조가 변한다고 했습니다. 전기순환은 폐 덩어리의 예를 들
어 그 안의 물에 영향을 주고 다시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주
고, 변화된 코로나 구조를 나타낸다고 본 것입니다. 실험적 이론적 전개가
있었을 것이지만 전기순환의 문제를 암과 암의 악화 요인으로 본 것이 아
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노르덴스트롬은 비정상적인 전기순환을 바로잡아 악성 종양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본 것이며 미세전류를 통해 주어 이것이 가능했다고 말
한 것입니다. 이것이 ECHT의 원리입니다. 전기 또는 전자기파 에너지를
주어 전기화학적으로 암 세포를 죽인다고 이해되지만 그 원리의 바탕에는 
BCEC가 있습니다.

이들은 이 방법으로 폐암 등을 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의학계의 동의를 얻은 방법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저런 소문
이 있지만 실제 이렇게 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3. 동양의학과의 관련성

노르덴스트롬의 '전기순환계'는 350년전 하비의 혈액 순환 발견이래 최대의
의학적 발견이라고 광고되기도 합니다. 이는 동양의학의 원리와 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기'가 흐르는 통로를 '경락'이라고 부르는데, '전기'와 '전기
순환계'가 이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기는 환경에서 들어와 경락을 따라 순환된다고 하지요? 이는 자연
의 순환 원리처럼 인간의 생로병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닌가요?  마찬가지
로 전기순환계를 통해 흐르는 전기는 정상세포의 증식과 퇴화를 조절하고
세포의 건강성과 병의 발생이 이에서 유래한다고 볼 것입니다.   

이는 침술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막힌 '기'를 뚫기 위해 침술
을 하는데, 전기순환을 조절하기 위해 (전기)침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
니다. 침술의 과학성을 연구하는 조장희 박사가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하는데 BCEC 이론에 접한 것과 무슨 관계가 있지 않을
까 상상해 봅니다. 

이론 전개야 어떻든, BCEC 이론이란 '강박사의 초과학 산책'에 분석한 파
동의학과 유사합니다. 양자공명분석과 파동수 치료, 에너지 요법과 미세전
류 암치료법, 전기요법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강남성모병원 가정의
학과 박은숙 과장이 '볼에 의한 전자(전기)침술'(EAV)에 관심이 많은데 이
번 ECHT가 강남성모병원에서 임상시험되고 있는 것과 관련성이 있지 않
을까도 상상해 봅니다. 

일면 ECHT는 기존의 파동의학과는 달리 암세포에 직접 전기 또는 전자기
파 에너지를 가해 세포를 죽이는 원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죽이는지, 말기암 치료가 가능한지는
과학적인 엄격한 검증이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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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09/23(일) 19:56
말기암 전기치료법 논란
40여명 암크기-통증 줄여…의료계 "매우 위험한 치료"
전기(電氣)로 말기(末期)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한 대학병원의 암 전기치료 임상시험을 둘러싸고 의료계가 시끄럽다. ‘혹
세무민’이란 비난과 ‘말기암 치료 대안’이란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
는 가운데,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병원을 찾고 있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최일봉(치료방사선과) 교수는 지난 6월 식품의
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고, 지금껏 40여명의 암 환자를 전
기로 치료했다. 암 덩어리에 전류를 흘리는 이 치료로 40여명 모두 암 크
기와 통증이 줄었으며, 완전관해(암세포를 발견할 수 없는 상태)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최 교수는 “폐암, 간암, 유방암, 대장·직장암 등의 고형암
(固形癌)이 치료 대상이지만 암세포가 온몸에 퍼진 경우엔 이 치료법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더이상 해줄 게 없다고 방치한 환자
의 통증치료에 좋은 대안(代案)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치료법을 대체하는
신비의 치료법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문은 이상하게 번지고 있다. S병원에서 폐암치료를 받고 있는 박
모(54·여)씨 가족은 “‘기적의 치료법’이라는 소문을 듣고 병원을 옮길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기치료 장비를 판매하는 S사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이 치료법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홍보대
행사 관계자는 “치료효과가 극적이다. 보름쯤 뒤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계에선 과거 ‘홀뮴(방사선동위원소)치료법’, ‘P-53유전자치
료법’ 때와 같은 ‘파동’이 재연될까 긴장하고 있다. 모 대학병원 치료
방사선과 교수는 “듣도 보도 못한 치료법으로 치료효과가 극히 의심스럽
다”며 “임상시험중인 상태에서 장비회사가 홍보대행사까지 선정해 암 환
자에게 선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부도덕한 일”이라고 말했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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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고바이오, 전기화학 암치료법 임상시험
2001-06-28 생물산업 / 중앙일보

코스닥 등록업체인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전기화학치료법
(Electrochemical Therapy)을 응용한 `저주파자극기'를 국내 첫 개발, 가톨
릭의대 여의도 성모병원과 제주 한라병원과 공동으로 말기 폐암 환자를 대
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이 개발한 저주파치료기는 이미 식품의품안전청의 전기안
정성시험을 비롯한 독성시험을 통과했으며 지난 20일 임상시험 승인을 받
았다.

전기화학 암치료는 지난 83년 스웨덴의 노던스트롬 교수에 의해 개발된 전
기화학치료법을 응용한 것으로 암종양에 양극과 음극의 전극을 각각 삽입,
미세전류를흘려줘 전기화학반응과 농도(pH)의 변화로 종양의 생존환경을
파괴하게 된다.

이번에 솔고바이오메디칼이 개발한 저주파자극기에는 암세포 안팎의 물
(H2O)과나트륨(Na), 칼륨(K), 염소(Cl) 등이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부증
(浮症)과 탈수를반복하면서 암세포 스스로 괴사하게 만드는 원리가 적용됐
다.

연구진은 서구의 경우 지난 80년대부터 전기화학치료가 암환자들에게 이용
돼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고 중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어 전기화학암치료장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서곤 대표는 "매년 5만명에 달하는 말기 암환자들이 뾰족한 치료 방법
없이고통 속에 임종의 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으로 품목허가
를 획득해 말기암 환자들에게 암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기화학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16일 대
한전기화학치료학회(학회장 가톨릭의대 최일봉교수)가 출범한 바 있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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